-
독일 자전거여행시 필수품과 유용한 팁!이것 저것 dies und das 2023. 9. 14. 23:44
5일 간의 베를린-브란덴부르그-멕클렌부르그/포어포먼 자전거여행을 마치며,
여행 중 어떤 아이템이 유용했는지, 혹은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것은 없었는지 돌아보려해요~필수품!!
0. 헬멧/자전거 전조등
개인의 안전을 위한 헬멧 착용과 자전거 전조등 설치(전방/후방)는 기본이죠!!
필자는 독일에 살면서 자전거를 타다가 두 번 경찰에게 딱지를 떼인적이 있는데요~
한 번은 자전거 전조등 설치가 의무인지 모르고 안달고 타다가 떼였고, 다른 한 번은 보도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떼였습니다.
독일은 자전거 도로가 대부분의 구간에 굉장히 잘 되어있지만, 없는 구간도 당연히 있죠. 이럴 경우, 차도를 이용해야 합니다.
가끔가다 교통경찰이 자전거만 감시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교통경찰의 유무와 관계없이 헬멧/자전거 전조등은 개인의 안전을 위해 필수입니다!!
1. 자전거 핸드폰 거치대
핸드폰 거치대는 익숙치 않은 곳을 갈 때에는 항상 필요한 것 같아요. 길을 모르니 지도를 계속 꺼내서 보게 되는데, 한 손으로 운전하고 한 손으로 핸드폰 보는거, 이거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죠.
필자는 데카트론에서 18,9유로를 주고 Triban사의 메탈로 된 자전거 핸드폰 거치대를 샀는데요, 지금까지 굉장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비닐로 된 주머니 모양의 거치대도 사용을 해봤는데, 비오면 잘 보이지도 않고, 스크린에 손가락인식도 잘 안되고!! 비닐주머니에 넣다가 뺐다가 너무 번거러워서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Triban 핸드폰 거치대는 설치도 어렵지 않고, 고정할 때 옆에 나사를 돌리기만 하면 되서 정말 용이합니다. 강추!
2. 지도앱 'Komoot'
이 지도앱은 이번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사용해봤는데요, 오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운동 종류 (등산, 트래킹, 자전거 등등), 운동 능력치, 출발지, 목적지 등등의 정보를 기입하면, 최적의 이동루트를 알려주는데요, 구글맵보다 자전거길을 잘 찾아서 알려주더라구요.
첫 이용시에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그 이후부터는 사용하고자 하는 지역 범위에 따라 비용지불을 해야합니다.
필자 친구가 세계 단위 루트를 샀는데요, 원래 29,99 유론데 10유로 할인을 받아 19,99 유로를 내고 구매했다고 합니다. 한 번 사용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단위로 제공되는 루트를 보니 한국에도 루트제공을 하네요~ 한국에서 길을 얼마나 정확하고, 세부적으로 알려주는지는 아직 한국에서 사용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독일 내에서는 좋은 길들로만 안내해줬어요.
3. 자전거 가방
자전거 가방은 사실 사도 되고 안사도 되는데요, 가방을 메고 몇 십킬로씩 달리는 것보다 자전거 옆에 달고 다니면, 등도 시원하고 어깨도 덜 아프고 편하긴 합니다.
보통 50 유로 안팎으로 하는데요, 한 번 사면 또 오래 사용하니까 자전거를 자주 타시는 분, 자전거로 출퇴근 하시는 분, 장기간 자전거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자전거 가방은 뒷바퀴 위에 거치대가 있어야 사용이 가능해요, 구매시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4. 자전거 장갑
자전거 장갑은 꼭 필수품은 아니지만, 하루에 50 Km 이상 이동계획을 짜신다면, 하나 장만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50 Km 정도 타면 마찰 때문에 손바닥에 물집이 날 것처럼 아프거든요. 그 이하의 거리를 타신다면, 굳이 추천드리진 않아요.
5. 바람막이
독일에서는 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특히 날씨가 언제 변할지 몰라서 자전거 여행시 가벼운 바람막이 하나는 필수적으로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이동하시는 계절에 따라 다르게 준비하셔야 겠지요.
필자는 이번 초가을 여행 때 너무 두꺼운 바람막이 말고, 가볍고 부피가 작은 것으로 하나 챙겨서 잘 사용했답니다.
저는 이 바람막이를 보통 조깅할 때도 날씨가 쌀쌀하면 입곤 하는데, 조깅할 때 입을 수 있는 가벼운 바람막이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6. 방수옷
이번 여행 때, 방수옷을 챙기지 않아 X고생을 했죠.. 하하
독일 일기예보에서 강수량이 조금이라도 있는 날에는 가볍게 하나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 비오는 오전에만 이동을 안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후까지 비가 오더라구요..
7. 자전거 툴/자전거 타이어 여분/휴대용 타이어 에어펌프
이거는 장거리 자전거 여행시, 특히 계획상 도시를 지나는 일정이 거의 없을 경우, 필수입니다!!
거기에 독일은 주말에 자전거 가게가 문을 닫고, 타이어 교체하는데 보통 하루만에 해주지 않아요.
자전거 타이어 교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여행 떠나시기 전에 유튜브에서 타이어 교체 영상 한 번 보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휴대용 타이어 에어펌프는 사용이 까다로울 수 있으니, 집에서 타이어에 바람넣는 연습을 한 번 해보시고 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8. 파워뱅크 보조배터리
필수필수!!
장거리로 자전거 여행을 할 경우, 보통 지도앱과 GPS를 켜놓고 이동을 하기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큽니다.
숙소 체크인할 때 숙소예약정보를 보통 핸드폰 이메일로 제시를 하기 때문에, 숙소 도착할 때까지 배터리가 남아있어야 합니다.
보조배터리가 없으면, 아무리 이동거리가 짧아도 뭔가 불안해요~~ 보조배터리 추천드립니다!
9. 수영복
이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죠.
근데 독일에서 보통 자전거 여행한다고 하면, 강을 따라서 코스를 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볍게 수영할 것 생각하신다면, 하나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축축한 수영복 담을 방수팩도 하나 챙기셔야겠죠~
10. 비상식량/충분한 물
필수필수!!
정말 중요합니다. 가볍게 초코바 2개 정도, 물은 한 병의 여유분은 항상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언제 어떻게 길을 잃을지 모르고, 시골 쪽으로 이동시 독일 가게문들이 닫았는지, 열었는지도 확실하게 모르고, 현금이 다 떨어졌는데, 카드 안받는 가게들도 많고요.
11. 선글라스
이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죠.
12. 미니가방
저는 개인적으로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요한 것들은 이 미니가방에 담아 어깨에 크로스해서 매고 다니거나 이동시에는 자전거가방에 넣어서 이동했어요. 잠시 가게에 들르거나 할 때 이 미니가방만 들고 다니고, 굳이 매번 자전거에서 자전거가방을 분리하지 않아도 되니까 좋더라구요.
13. 슬리퍼
저는 여행다닐 때, 항상 슬리퍼 하나씩 챙깁니다. 숙소에 맨발로 다니거나 할 때도 찝찝하고, 또 물가나 사우나, 공용샤워실 이용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4. 스포츠타올
부피가 보통 수건보다 작아서 장거리 이동하실 때, 특히, 물가에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하나 챙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5. DB (독일철도) 앱
자전거로 전 구간을 다 이동한다고 계획을 세우더라도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갑자기 기차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으니, 독일철도 앱을 하나 깔아서 기차정보를 실시간 검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외에도 계획은 무리하지 않도록 짜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이번 계획을 준비할 때, 이틀 간격으로 고강도/저강도를 번갈아가며 이동경로를 짰습니다. 이동거리야 개인의 체력차에 따라 짜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저는 바이킹을 전문적으로 장기간 해 본 적이 없는 일반인이기 때문에 50 Km 이상 짤 때 중간에 마을/도시 하나 거치도록 계획을 짰을 때 좋았습니다. 중간에 가게에서 물도 한 번 충전하고, 가볍게 당충전도 하고요.
- 독일에서 여행할 때는 항상 약간의 현금을 지참해야 합니다. 2023년에도 카드계산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유럽에서는 자전거를 탈 때는 수신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좌회전시 팔을 왼쪽으로 뻗어줘야 하는데요. 차들이 수신호를 보고 좌회전이나 우회전시 배려를 해줍니다. 등등 자전거 탈 때의 기본 규칙들을 숙지하고 여행을 떠나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즐겁고 안전한 자전거 여행을 기원합니다!
반응형'이것 저것 dies und d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나의 고민들 (0) 2023.09.18 집에서 자전거 청소하기/관리하기 (0) 2023.09.16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후기 (스포주의) (0) 2023.09.03 영화 오펜하이머 (Oppenheimer) 2023 감상후기 (스포주의) (0) 2023.09.01 전자동 커피머신 필립스 라떼고 5400 내돈내산 사용후기 (1)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