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기충전 겸 슈바이네 학세를 먹고 왔어요. 슈바이네학세는 독일 바이에른 주의 전통 음식이에요. 보통 으깬감자나 크뇌들 (Knödel)이라 불리는 감자볼과 독일의 김치라 할 수 있는 사우어크라우트와 같이 나오는데요.
슈바이네학세는 돼지 족을 사용하는 음식으로 처음에 물에 여러 재료들 (캐러웨이, 두송열매, 월개수 잎, 후추, 소금, 양파)을 넣고 끓인 후, 마지막에 오븐에 고온으로 익혀서 만든다고 해요.
오븐에 마지막에 넣어 익히기 때문에 겉부분이 바삭바삭하게 익혀지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양이 많아서 다 못먹고 집에 싸오기도 하는데요. 오늘도 배가 많이 고팠지만, 다 먹지 못하고 남겼어요.. 둘이서 가면 슈바이네학세랑 양이 적은 다른 음식 하나를 더 시켜서 나눠먹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보통 음료로는 맥주를 곁들여 먹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돼지족발요리는 한국 돼지족발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독일에서는 정말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한국돼지족발을 취급하는 곳이 적어서 그 대체식으로 이 슈바이네 학세를 종종 먹습니다.
슈바이네 학세는 보통 독일 음식점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고요. 가격은 보통 20 유로 안밖이고요. 독일에 오신다면 독일의 대표음식이니 한 번쯤 맛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