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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베를린 맥주 맛집 Eschenbräu 에쉔브로이
    음식 Essen 2023. 9. 2. 04:40

    안녕하세요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

     

    오늘은 독일 베를린에 여행을 가면 꼭 들려봐야 하는 맥주집을 소개해볼까 해요!!

    맥주의 나라, 독일이다보니 이렇게 조그마한 양조장에 가게를 열어 맥주를 파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필자가 베를린에서 대학다닐 때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갔던 맥주집인데,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이렇게 괜찮은 맥주집이 있어서 저는 정말 행운아였죠. 너무 그리운 호프집.

     

    오늘 소개할 호프집은 에쉔브로이(Eschenbräu)라는 곳입니다. 에쉔은 가게 이름이고 브로이는 독일어로 맥주양조장을 얘기해요.

    처음 이 맥주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조금은 낯설 수 있어요, 들어오는 입구가 왠지 어둡고, 호프가 지하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걱정말고, 들어가시면 밝고 따뜻한 실내에 보통의 독일사람들이 지인들과 시끌벅적 하루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에너지가 모이다보니 가끔은 좀 후덥지근 하기도 하고요. 베를린에 살면서 이곳에서 술먹고 진상피우는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호프 내부. 뒤 쪽으로 더 넓은 자리들이 있다.
    여름에는 외부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자리는 알아서 찾아 앉아야 합니다. 자리를 어떻게든 찾아서 앉으면 종이재질의 메뉴가 테이블에 놓여있을 겁니다. 계절마다 다르게 제공되는 맥주들이 있고, 맥주 외에도 사과주스나 위스키도 직접 담가서 파니 맥주를 안좋아하신다면 다른 음료도 추천드려요. 다른 음료들도 맛이 굉장히 좋답니다.

    조금 지나면 웨이터가 주문을 받으러 올텐데, 굉장히 불친절할 수 있습니다... ㅎㅎ 독일에서도 베를린 사람들이 차가운건 너무나도 유명하고요. 웨이터가 영어를 못할 수도 있고 지나치게 불친절해도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어떻게든 제스처로 하시면 주문가능할 겁니다.

    왼쪽 위스키, 오른쪽 맥주 메뉴

    맥주 메뉴에서 Bittere는 얼마나 맛이 쓴 정도인지의 척도입니다. 필스(Pils)는 아실거고, Panke Gold (판케 골드)는 약간 레몬향이 나면서 쓴 맛은 필스보다는 덜한 맥주인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입니다!

    헤페바이첸(Hefeweizen)은 독일 밀맥주인데, 효모를 거르지 않고 맥주를 만들어서 필스보다는 맥주가 조금 더 무거운 대신에 맥주크림이 많고 고소하죠. 요즘 한국에 수입되는 맥주 중에 파울라너(Paulaner)가 대표적인 독일 헤페바이첸 맥주죠.

    이 호프집 맥주맛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맛이 깊고, 맛있습니다. 한국의 얼음맥주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시원합니다.

    가격은 0,3리터에 2, 5유로 (한화 3500원), 0,5리터에 4,1유로 (한화 5800원) 합니다.

     

    왼쪽 사과주스외 과일주스, 오른쪽 위 무알콜성 음료, 오른쪽 아래 Snacks에서 Flammkuchen을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곁들일 안주로는 플람쿠헨 (Flammkuchen)이나 오바쯔다 (Obazda)를 추천합니다. 플람쿠헨은 종이보다는 두꺼운, 피자보다는 훨씬 얇은 도우에 크림을 얹히고 잘게 썬 양파와 베이컨을 올리고 오븐에 구운 음식인데요. 옛날 독일과 프랑스가 번갈아 지배했던 알자스라는 지방의 전통음식입니다.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전 플람쿠헨을 처음먹고 일주일동안 플람쿠헨만 먹었답니다. 엄청 심플한데 어찌나 땡기는지.

    오바쯔다는 카망베르나 브리치즈와 버터에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서 만드는 바이에른 주의 음식입니다. 보통 독일사람들은 살쯔슈탕에 (Salzstange) 라고 해서 소금간만 되어있는 막대과자를 찍어먹거나, 브레첼을 오바쯔다에 찍어먹곤 합니다.

     

    계산은 마신 자리에서 손을 들어서 신호를 주면, 웨이터가 와서 계산을 하거나, 아니면 앞에 맥주따른는 곳으로 나와서 계산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테이블을 가르키면 알아서 양심적으로 가격을 얘기해주니 계산하면됩니다.

    팁은 보통 먹은 가격의 10프로를 얹어서주면 되고, 서비스에 만족을 안하면 안줘도 됩니다.

     

    베를린에 사시거나 베를린에서 며칠 머무신다면, 맥주를 담아서 가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친구 생일 선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필자는 맥주마시러 갈 때나 아니면 그냥 혼자 집에서 마시고 싶을 때 맥주병을 가지고 호프에 가서 맥주를 받아오곤 했는데요, 강추합니다!!. ㅎㅎ 나가기 귀찮을때, 맥주로 가득찬 이 맥주병이 집 냉장고에 있으면 저에겐 작은 행복이였죠.

    맥주병을 가져가면 맥주를 담아준다. 보통 호프에서 마시는 것보다 저렴하다. 병이 없다면 호프집에서 살 수 있다.

     

     

    독일 베를린의 맥주맛집, 양조장 호프 에쉔브로이 정말 강추드립니다. !!!!

     

     

    에쉔브로이(Eschenbräu)

    Triftstraße 67
    13353 Berlin
    Tel.: 0162 / 493 1915

    S Bahn&U6 Bahnhof Wedding역이나 U9 Leopold역에서 내려서 보도로 약 10 분.

     

    사진출처: https://eschenbrae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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