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가 녹는 듯, 이베리코 돼지고기 목살

이번 주말은 일을 안하는 관계로 토요일 일요일 열심히 먹어보았습니다!!

오늘은 이베리코 돼지목살과 일반 목살을 구워 블라인딩 시식을 해보았는데요, 사진에서 마블링으로 인상쓰는 녀석이 이베리코 돼지목살입니다.!

이베리코 돼지목살(위)과 일반목살(아래)

이베리코 돼지는 이베리아 반도, 스페인 남서부&포르투갈에서 나는 토착종인데요, 스페인 정부기관인 데헤사에서 축산 방식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눈다고 합니다. 
도토리/너도밤나무/코르크나무/허브를 먹고자라는 이베리코 벨로타 (Ibérico Bellota), 도토리/허브/곡물/가축사료를 먹고 자라는 이베리코 레세보(Ibérico Recebo), 곡물/가축사료를 먹고 자라는 이베리코 피엔소 (Ibérico pienso).
 
가격은 독일에서 일반 목살이 100g 당 0,9-1 유로일때, 이베리코 목살은 100g 당 3 유로정도 하니까, 3배 정도 차이가 나더군요.

열심히 기름칠 한 무쇠팬을 달달 구워서 고기에 소금을 쉭쉭 뿌려 준 후, 맛있게 두 목살을 굽굽

나중에 다 구워서보니 육안으로 잘 식별이 되지 않더군요, 지방이 중간중간 들어간 왼쪽의 고기가 이베리코 고기입니다. 이베리코 고기가 전반적으로 오른쪽 일반목살보다 윤기가 더 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이제 대망의 시식!!, 느낌함을 가시게 해줄 깻잎절임과, 볶음 김치를 곁들였습니다.
미묘하지만 첫 입 시식을 할 때부터 돼지냄새가 덜 나고, 더 부드럽게 입안에 감기는게 한 입을 먹고도 어떤 고기가 이베리코 고기인지 알겠다더군요.
재미있는 블라인딩 식사 추천드리며, 오늘도 굿밤, 다음주도 화이팅입니다!